공주--(뉴스와이어)--충남연구원은 도내 하천의 효율적인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우선 관리 대상 하천 31개소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.
연구원 부설 물환경연구센터가 발표한 ‘충청남도 하천 수질 평가 및 오염 물질 관리 방안’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, 광역시도 및 시·군은 오염 하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나 체계화한 방법보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적 특성이나, 재정 여건에 따라 관련 정책을 유동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.
이에 이번 연구는 충남 내 하천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‘하천등급화 모델 평가’ 방법을 적용했고, 각 지표별(수질 변화, 오염부하량, 공간 자료 등) 및 가중치 점수를 기준으로 충남 163개 하천을 6개 그룹(A~F등급)으로 평가하고 점수가 높은(수질이 더 안 좋은) E등급·F등급을 우선 관리 대상 하천으로 선정했다.
세부적으로는 E등급 24개소, F등급 16개소 등 총 40개 하천이 우선 선정됐고, 최종적으로 국가하천 지점을 제외한 31개 하천이 선정됐다.
우선 관리 대상 하천 31개소는 충남의 4대 수계를 기준으로 금강수계 5개소(16.1%), 삽교호수계 10개소(32.3%), 서해수계 11개소(35.5%), 안성천수계 5개소(16.1)로 나타났다. 특히 서해수계 하천의 수질 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아 중점 관리가 시급하다는 분석이다.
김홍수 물환경연구센터장은 “우선순위 오염 하천을 중심으로 수질 개선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, 특히 △점오염원 삭감효율 제고 △유역별 맞춤형 제도 도입 △비점오염원 관리 확대 △삽교호 수질 오염 총량 관리제 확대 △수질 측정망 운영 계획 정비 등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”고 제안했다.
한편 충남도는 2008년부터 주요 하천 모니터링을 통해 도내 하천의 수질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. 또 환경부 물환경관리 정책 목표, 충청남도 지속가능발전 지표 등에서 제시하는 단계별 수질 개선 목표 달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.
충남연구원 개요
충남연구원은 1995년 6월 충청남도와 16개 시·군이 충남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동 출연해 설립한 종합정책 연구 기관이다(현재 15개 시·군). 이에 연구원은 충청남도 및 시군의 중장기 발전 및 지역 경제 진흥, 지방 행정과 관련된 정책 과제의 체계적 연구와 개발 등에 대한 전문적·체계적 조사 분석, 연구 활동을 통해 각종 정책을 개발·제시하고 있다. 현재 ‘행복한 미래를 여는 충남연구원’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.